2024년 부르고뉴, 크나큰 시련 끝 꽃피운 잠재력

  • Introduction


2024년은 재배 시기의 매우 불안정한 기후로 인해,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어려웠던 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부르고뉴 공식 와인 협회(이하 BIVB)는 부르고뉴와 보졸레 전역에 대하여 수확량이 최소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수확량 감소는 막대한 강우량을 비롯하여 곰팡이(Mildew)로부터의 위협 증가, 서리, 우박 등 포도 재배에 큰 지장을 주는 요인들이 많았던 것이 그 주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8월의 고온 건조한 기후로 인해 포도가 익을 수 있는 시기가 주어졌으며, 이는 생산자들로 하여금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 날씨 관련 이슈 : 과도한 강우량, 서리, 질병 피해



4월로 접어든 이후부터 매우 이례적이며 불규칙적인 날씨가 이어졌으며, 이는 포도밭의 포도나무들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강우량은 평균치보다 최소 50% 이상 많았으며, 자연히 습도는 증가하여 각종 곰팡이들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형성했습니다.  이에 생산자들은 추가적인 가지치기까지 감행하며 공기 순환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등 자신들의 역량으로 갖은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곰팡이균은 포도밭을 광범위하게 점령하였으며, 결국 수확량 급감이란 비참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포도나무 자체에까지 피격을 가하는 봄철의 매서운 서리 및 여름철의 우박으로 인해 생산자들은 더욱 고군분투하게 되었습니다. 부르고뉴 최대 규모의 네고시앙(Negociant) 중 하나인 루이 라투르(Louis Latour)의 총괄 매니저 플로렁 라투르(Florent Latour)는 ‘근 50년간 목격해온 해 중 가장 까다롭고 힘들었던 시기’ 라 언급했습니다.


  • 수많은 시련 : 긍정적 전망


비록 재배 시기에 있어 동시다발적인 시련이 찾아왔던 것은 자명하지만, 마치 구조의 손길과 같았던 8월의 고온 건조한 기후는 포도가 제대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에 BIVB는 산미와 당도, 밸런스 면에서 조짐이 좋은 포도들이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고품질의 와인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여겨지나, 문제가 많았던 해였던 만큼 세심한 수확과 엄격한 기준의 선별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일부 생산자들 또한 비록 수확량은 대거 감소하였지만,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 모두에서 이상적인 숙성도는 물론, 알맞은 산도와 당도가 나타난 것을 토대로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불투명한 조건 하의 수확 : 생산자의 입장


9월 2일 크레망 드 부르고뉴(Cremant de Bourgogne)에 사용될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의 수확이 시작되었고, 그 다음 주부터 레드 와인에 사용될 피노 누아의 수확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갖은 악조건으로 인해 포도밭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았던 생산자들인 만큼, 빈티지의 장점 및 특성, 그리고 포도의 이상적인 숙성도를 와인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수확 시기를 아주 세심하게 조절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 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가을에 접어들어 선선해진 기온과 가끔씩 내렸던 비는 그 노력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였으며, 9월 중순부터 다시금 이어진 건조한 기후는 포도가 익기에 적합한 여건을 마련해 주었으며, 생산자들로 하여금 충분한 집중도와 밸런스의 와인이 탄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타격 : 부르고뉴 와인의 미래


2024년은 기후에 대한 변수로 포도 재배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관찰할 수 있는 해였습니다. 2010년대에 비해 부르고뉴 뿐 아니라 많은 와인 생산 지역에 있어 극단적인 기후를 띠는 경우가 현저히 증가하였으며, 서리, 우박 및 질병으로부터의 위협 또한 더욱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자들은 그들의 포도 재배 전략을 끊임없이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각종 시련을 극복한 채 포도가 제대로 익게 하기 위해 포도밭의 구조를 조정하거나 잎의 두께를 얇게 만드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생산자들이 포도 재배 및 양조 과정에 있어 기존의 전통적인 접근법을 포기하는 길을 선택하게 하며, 오랜 세월을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 최고 품질의 와인으로 명성을 떨쳤던 부르고뉴 지역인 만큼, 각각의 상황에 맞추어 신속히 전략을 조정하고 적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시급한 관건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단기적인 해결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기후에 대비하여 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적은 수확량에 관한 대책 : 품질


2024년의 급감한 수확량은 수많은 부르고뉴의 생산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 큰 타격을 입히게 되었으나, 그보다 생산되는 와인의 품질이 최우선 사항으로 여겨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들은 악조건에 맞서 세심한 노력과 전문성이 이번 빈티지에 반영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아울러 엄격한 선별 과정과 기준을 적용하여 부르고뉴 와인으로써 우아한 복합미와 균형감을 잘 드러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재배와 앞으로 진행될 양조 과정에 있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생산자의 역량이 2024년 빈티지의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비록 생산량 자체는 크게 줄어들겠지만, 와인의 품질을 보전하기 위한 생산자들의 진심 어린 헌신이 부르고뉴 지역 고유의 캐릭터를 잘 살려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한국의 입지


BIVB 대표 로랑 드로네(Laurant Delauney)는 올해 기준 수출량이 35% 증가한 중국과 수출량 4위에 오른 일본을 비롯하여, 한국 또한 수출에 있어 큰 이바지를 한 사실을 토대로 아시아 와인 시장의 완연한 회복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은 올해 기준 수출량 15위를 기록하였으며, 이와 비슷한 수준인 호주와 브라질과 함께 부르고뉴 와인 매출에 있어 새롭게 부상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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