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드 콘스탕스(Vin de Constance)', 나폴레옹이 일생을 애정한 스위트 와인

[Napoleon Bonaparte]

*나폴레옹이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한 와인, 유럽 왕실을 사로잡다

“나폴레옹이 마지막까지 찾았던 단 한 병의 와인.”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St. Helena) 섬에서 외로운 말년을 보냈던 나폴레옹이 매일같이 즐겼던 와인이 바로 뱅 드 콘스탕스였습니다. 이 와인은 18~19세기 유럽 왕족과 귀족인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등에게 사랑 받았으며, 문학과 역사 속에서도 여러 차례 등장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녔습니다. 당대 유럽의 명주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우아한 단맛과 구조감을 갖추어 특별한 와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자연 건조 중인 포도 열매]

*한 송이의 포도에서 피어난 황금빛 전설

 뱅 드 콘스탕스(Vin de Constance)는 뮈스카데(Muscat de Frontignan) 포도를 나무에 그대로 두어 자연 건조시키는 전통 방식으로 양조됩니다. 이 과정에서 포도는 당도와 향이 자연스레 농축되며, 오크 숙성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꿀, 말린 살구, 오렌지 꽃, 스파이스가 어우러진 풍성한 향미를 완성합니다. 풍부한 단맛 속에서도 절제된 산도, 깊고 견고한 구조감, 그리고 뛰어난 숙성 잠재력은 이 와인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Klein Constantia의 언덕 지형 포도밭 전경]

*1685년, 콘스탄시아 언덕에서 시작된 이야기

 클라인 콘스탄시아의 역사는 16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케이프 식민지 총독 시몬 반 더 스텔(Simon van der Stel)은 케이프 타운 외곽의 비옥한 ‘콘스탄시아(Constance)’ 지역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포도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해양성 기후, 산기슭의 경사면, 서늘한 바람이 어우러진 이 독특한 테루아는 섬세한 단맛과 균형 잡힌 구조감을 가진 와인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으며, 뱅 드 콘스탕스의 전설은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Klein Constantia, Vin de Constance]

*잊혔다가 다시 부활한, 진정한 클래식의 귀환

 18~19세기 유럽의 중심에서 가장 빛났던 뱅 드 콘스탕스는 20세기 초반 잠시 명맥이 끊기며 역사 속에서 잊혀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와이너리는 오리지널 방식을 되살리는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전통과 품격을 재현하며 다시 세계 정상의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와인메이커 매튜 데이(Matthew Day)의 세심한 지휘 아래 고전과 현대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lein Constantia, Estate Sauvignon Blanc]

*남아공 와인의 품격을 재정의하다

 현재 클라인 콘스탄시아는 뱅 드 콘스탕스를 중심으로, 루아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세련된 소비뇽 블랑 와인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남아공 프리미엄 와인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법과 테루아에 대한 깊은 존중은 이들의 철학을 보여주며, 전 세계 소믈리에와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설은 현재형입니다

 뱅 드 콘스탕스는 과거의 전설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가 주목하는 ‘살아 있는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한 잔의 와인에 담긴 시간과 역사, 그리고 테루아의 정수가 오늘도 새로운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