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키스 프란체스코 랑게 프레이자 네 소리

보스키스 프란체스코

Boschis Francesco

돌리아니(Dogliani)의 자연이 빚어낸 과실 향 가득한 돌체토(Dolcetto) 명가

비긴즈

보스키스 프란체스코(Boschis Francesco)의 이야기는 1919년 Barolo의 와인메이커인 텔레스포로 보스키스(Telesforo Boschis)가 삐아네쪼(Pianezzo)의 작은 마을에 있는 돌리아니(Dogliani)로 이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란체스코(Francesco)가 태어났고 보스키스 가족은 1968년까지 와인을 생산하지는 않고 재배한 포도를 판매만 하였습니다. 프란체스코와 그의 아들 마리오(Mario)는 자신들이 수확한 포도의 일부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가족의 꿈이 담긴 돌리아니 삐아네쪼(Dogliani Pianezzo)의 첫 빈티지가 탄생 됩니다. 이후 수년 동안 다양한 시도 끝에 각 떼루아의 특성에 맞는 품종을 정립하는 것이 완성되었고 보스키스 와인의 주를 이루는 품종은 돌체토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마리오와 시모나(Simona) 보스키스가 두 아들 마르코(Marco), 파올로(Paolo)와 함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 가족이 돌리아니의 자연 속에서 진심을 다해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포도밭과 양조

보스키스는 총 20헥타르의 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포도 재배에 적합한 10.5헥타르의 밭에서만 포도를 재배하며 나머지는 헤이즐넛을 주로 재배하고 심지어 일부는 양봉장으로도 활용하며 생물학적 다양성을 추구하며 포도 농사를 짓습니다. 2022년, 피에몬테 그린 익스피리언스(Piemonte the Green Experience) 협회의 인증도 받으며 다른 생산자들과 생물학적 다양성 향상을 위한 논의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살충제,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원을 가꾸는데 대신 이탈리아의 유명한 피에몬테 지방의 소 농장에서 만들어진 천연 비료를 사용하여 양분을 공급합니다. 겨울에 포도 나무는 싱글 기요(Guyot) 트레이닝을 거치는데, 포도 품질을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계절, 여름

보스키스에게 있어 여름은 최고 품질의 포도를 얻기 위한 가장 큰 노력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수확량을 제한하고 잘 익은 포도 생산을 위한 새싹을 선별하는 작업인 녹색 가지치기(Green Pruning)가 시행되는데 약 20송이를 맺는 가지에서 5에서 8송이만 남기고 제거를 합니다. 또한 이 시기는 포도의 건강이 좌우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보스키스는 질병이 포도밭에 퍼지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여 살피지만 과한 개입의 경우 포도의 성장이 늦어질 수도 있고 치료가 듣지 않는 저항성 변종이 생길 수 있기에 포도 생산자의 경험과 지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녹색 가지치기 이후 플라스틱이 아닌 버드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포도나무 줄기를 지지대에 고정합니다. 가지는 수직으로 고정되는데 이는 바람과 태양을 최대한 잘 받도록 하는 것이고, 동시에 포도 숙성을 저해하는 줄기의 새싹들을 제거하며 나무 주변의 잔디를 깎는 작업을 계속합니다. 수확 직전에는 통풍을 용이하게 하고 최대한의 햇볕을 받게 끔 하기 위해 잎을 제거하는 작업도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는 해에 따라 다른데 매우 더운 해에는 열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캐노피 관리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수확의 기쁨, 그리고 양조

경험적/분석적 판단을 통해 수확 시기가 결정이 되면 모든 수확은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포도가 와이너리에 도착하면 모든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짓눌러 포도 껍질이 최대한 상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후 25~28도 사이의 온도가 통제된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발효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고 자연 효모가 최대한 증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매일 두 번 정도의 펌핑을 통해 효모에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발효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발효가 완료되면 머스트를 찌꺼기로부터 분리하고 포도밭 별로 따로 숙성을 거칩니다. 이후 크리스마스 즈음까지 6~8주간 와인의 통을 바꾸어 주는 디캔팅을 진행하여 아로마가 더 잘 발달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 18도의 온도에서 젖산전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이후 온도를 낮추어 오크통안에서 숙성됩니다. 와인은 여과되지 않은 채 병 입이 되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와인과 같이 침전물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지역 화가인 테레시타 테레노(Teresita Terreno)가 비냐 델 치리에죠(Vigna del Ciliegio)를 제외한 모든 와인의 라벨을 그려 프란체스코 보스키스 밭의 자연과 과실을 표현하였고 이는 한 세기 넘게 이어진 가족의 자연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표현되는 듯합니다. 돌리아니의 아름다운 떼루아를 표현하는 프란체스코 보스키스의 와인들은 순수하고 과실 향이 가득한 와인이 필요한 자리를 빛나게 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