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 메트라

Yvon Metras

보졸레 지역의 내추럴 와인의 미래

이봉 메트라(Yvon Metra)는 상업적인 보졸레 누보에 가려졌던 보졸레 지역을 재발견하고 ‘크뤼(Cru)’ 등급의 와인들을 세상에 알리며 보졸레의 내추럴 와인을 이끌어가는 4명의 와인 생산자-Gang of Four의 다섯 번째 멤버가 된 중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이봉 메트라의 와이너리는 80년 대에 설립되었고 보졸레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포도 재배 과정에서 밭을 일구는 작업부터 가지치기까지 매우 섬세하고 꼼꼼한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화학 약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작은 규모의 포도밭이지만 떼루아를 그대로 보존하고 표현해 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는 가족 경영으로 와인을 생산해 오던 가문에서 태어나 1988년 첫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곧바로 와이너리를 맡는 대신, 그는 내추럴 와인의 전설적인 양조자 쥘 쇼베(Jules Chauvet)의 제자로 합류하게 되었고 쥘 쇼베가 죽기 전 그들은 수년에 걸쳐 축적된 지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일구었던 5ha의 밭은 현재까지 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포도밭이기도 합니다.

포도가 모두 익었을 때 모두 손으로 하나하나 수확하고 송이째 양조를 시작합니다. 이후에는 약한 강도의 탄산 침용(Semi-carbonic maceration-포도송이와 포도알들이 부서지지 않은 상태로 추출하는 양조 과정)을 진행하는데 이봉 메트라는 오로지 자연 효모만을 사용하는 오래된 전통 양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든 와인은 이산화황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침용을 마친 와인은 매우 부드럽게 천천히 압착하여 색과 주스를 내고 그 이후의 발효와 숙성의 과정은 이봉 메트라만의 비밀스러운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매 해 기후에 따라 포도 품질이 조금씩은 달라지거나 이상 기후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봉은 매우 적은 생산량임에도 고집스럽고 열정적으로 극복해냅니다.

이런 노력으로 탄생한 이봉 메트라의 와인은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탑 와인 중 하나로 하나같이 섬세하고 우아한 풍미, 매우 복합적인 아로마와 구조감을 보여 주어 많은 평론가들이 극찬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