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팅가

Bertinga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SUPER TUSCAN의 지평!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끼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의 심장부, 가이올레 인 끼안티(Gaiole in Chianti). 이 유서 깊은 와인 산지에 2015년, 단순한 와이너리가 아닌 하나의 철학으로 시작된 베르팅가(Bertinga)가 자리 잡았습니다. 베르팅가는 ‘떼루아를 담은 와인’이라는 분명한 비전을 가진 루카 비티엘로(Luca Vitiello)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그는 오랜 기간 토스카나의 브루넬로 명가 판티(Fanti)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입니다. 그의 곁에는 보르도의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스테판 데레농쿠르(Stéphane Derenoncourt), 프로덕션 디렉터 엘리자 아스카니(Elisa Ascani), 농학자 데이빗 피찌(David Picci)가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베르팅가라는 이름을, 과거 카스텔로 디 아마(Castello di Ama)가 오랫동안 관리해오던 명포도밭 ‘베르팅가 빈야드(Bertinga Vineyard)’에서 따왔습니다. 이후 아디네(Adine), 베르티네(Vertine) 등의 빈야드를 추가로 인수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고, 단 4가지 와인을 출시하면서도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단숨에 슈퍼 투스칸(Super Tuscan)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했습니다.

베르팅가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자신감입니다. 끼안티 클라시코라는 명칭의 브랜드 가치를 포기할 정도로, 그들만의 철학이 확고히 담긴 와인을 만들고자 했고, 그 철학은 떼루아 중심의 양조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스테판 데레농쿠르의 지도 아래, 유럽 유명 와이너리 스타일을 모방하는 대신 이탈리아 고유의 전통 양조 방식과 가이올레의 토양 특성—가레스트로(Galestro, 이회토+석회암)와 알베레세(Alberese, 석회암 중심)—을 결합한 베르팅가의 와인은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포도로 생산되며, 현재 16.4헥타르의 밭에서 연간 약 60,000병만을 한정 생산합니다.

특히 메를로(Merlot)에 대한 그들의 접근은 주목할 만합니다. 베르팅가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메를로 품종에 가장 적합한 떼루아를 엄선해 보유하고 있으며, 500m 이상의 고도와 북향 포도밭은 메를로가 천천히 익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로 인해 과도한 과실미보다는 산미와 균형, 우아함이 강조된 메를로가 탄생하며, 이는 국제적 평가로도 입증되었습니다.

2020년, 플래그십 와인 ‘볼타 디 베르팅가(Volta di Bertinga IGT)’ 2016 빈티지가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에서 최고의 영예인 별 세 개를 획득하며 공식적인 데뷔를 치렀고, 2022년에는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주최한 세계 최고의 메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앙젤루스(Angelus), 르 팽(Le Pin), 마세토(Masseto)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99점을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단순한 평가 그 이상으로, 병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세계 최상위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임을 세계에 증명한 결과였습니다.

베르팅가의 와인 출시 기준 또한 철저합니다. 빈티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하지 않고, 직접 테이스팅을 통해 와인의 숙성 잠재력과 완성도를 가늠한 뒤 출시 시기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과 2019년 빈티지가 먼저 출시된 반면, 2015년 빈티지는 무려 10년간 병 숙성 후 2025년 가을에서야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또한 상위 라인업인 ‘Punta di Adine’과 ‘Volta’는 최고의 빈티지에만 한정 출시되며, 그렇지 않은 해에는 해당 포도를 엔트리 라인업인 ‘Sassi Chiusi’ 등에 블렌딩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이러한 점은 마치 빈티지 샴페인 하우스의 철학을 연상시킵니다.

설립된 지 이제 10년. 하지만 베르팅가는 이미 끼안티의 전통과 현대의 혁신을 가장 완벽하게 조화시킨 와이너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려한 수상 이력과 국제적인 찬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늘 본질로 회귀합니다—포도밭, 떼루아, 그리고 진정성.

베르팅가는 단순히 좋은 와인을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질문하고, 완성도에 집착하며, 이탈리아 와인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단 하나의 이름입니다.